<8뉴스>
<앵커>
이제 내각 개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총리 경질을 포함해 개각의 범위가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지난 2일 청와대 회동에서 대폭 개각을 건의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민심을 일신하는 차원에서 폭넓은 내각의 개각이 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청와대가 좀처럼 반응을 보이지 않자 여권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왔고 내각 총사퇴론까지 제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수석진이 전격적으로 일괄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조만간 중폭 이상의 개각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차례 시기를 놓친 만큼 미봉책으로는 민심 수습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책임론이 제기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교체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여기에 경제위기에 대한 처방이 잘못됐다는 공격을 받아온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부처의 장관 교체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총리를 교체해 내각의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측은 이미 중폭 이상의 개각을 염두에 둔 인선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빠르면 다음 주 중에 인선 결과가 발표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국회 파행으로 새 장관의 인사청문 절차가 늦어질 수 밖에 없어 개각을 하더라도 새 내각이 자리를 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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