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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보선 참패로 충격에 빠진 한나라당에서는 고강도 쇄신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민심이반을 재확인한 청와대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보선 참패 이후 한나라당 지도부가 처음으로 모인 어제(5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국정쇄신책 발표가 더이상 늦어져선 안된다며 청와대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학원/한나라당 최고위원 : 당에서 여러번 이야기를 했던 국정 쇄신문제, 인적쇄신 문제가 지금 늦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조속한 시일 내에 결단을 내려서...]
당내 여론은 들끓었습니다.
3선 중진의원 19명이 모인 긴급 회동에서는 내각총사퇴, 지도부 책임론 같은 대대적인 인적쇄신론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습니다.
[김성조/한나라당 의원 : 사태가 위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아무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국무의원 전원이 사퇴서라도 제출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쇠고기 재협상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박순자/한나라당 의원 : 국민의 눈높이를 맞춰달라는 것은, 민심을 알아달라는 것은 재협상을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우리가 가야할 길은, 재협상 방향으로 가야 된다.]
청와대도 민심수습책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부터 종교계 인사들을 시작으로 각계 원로들과 대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는 12일쯤에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대통령은 광범위한 국민 여론을 수렴한 뒤 인적쇄신의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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