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부가 3주 전에 북한에 옥수수 5만 톤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북지원을 매개로 남북대화를 복원하려는 시도로 보이는데, 아직까지 북측의 답은 없는 상태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북한에 대해 식량 50만 톤 지원을 결정하기 직전인 지난 달 중순,
정부가 옥수수 5만 톤을 지원하겠다며 대북 접촉을 제안했다고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옥수수 5만 톤 지원은 지난해 말 북측 요청에 따라 남북간에 합의가 이뤄진 사항이지만 국제 곡물가 상승과 남북관계 경색등으로 실행이 미뤄져 왔습니다.
[김하중/통일부 장관 :춘궁기를 맞아서 북한의 식량 상황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을 해서 북한이 우리에 대한 비난을 계속하고 있지만,옥수수 지원 문제를 다시 추진하기로 저희들이 결정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우리측이 접촉을 제안한 지 3주가 다 되도록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김 장관은 밝혔습니다.
[김근식/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남쪽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북이 입장을 바꿔서 선뜻 이 제안에 응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정부는 옥수수 지원을 매개로 남북대화가 복원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북측의 반응이 신통치 않아 이번 제안이 대화 재개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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