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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옷 입고 모여든 촛불들…철야집회 긴장고조

한정원

입력 : 2008.06.04 20:34|수정 : 2008.06.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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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 육류업체 자율규제로 쇠고기 문제를 풀겠다는 정부 방침은 촛불집회 열기를 누그러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도 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모였는데요. 현장을 연결해봅니다.

한정원 기자! (네, 서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도 이 곳 서울광장에는 주최측 추산 5천 명, 경찰 추산으로 2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지만 시민들은 손에 촛불을 들고 전면 재협상을 외치고 있습니다.

조금 뒤에는 집회를 마치고 거리시위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늘 집회에 이어 내일 밤부터는 72시간 철야집회가 예정돼 있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경태/서울 장충동 : 대책이랍시고 내놓은 게 뭐 월령표시 하겠다 그런 건데 정말 웃기고요. 전 쇠고기 전면재협상 갈 때까지 이 자리에 나올꺼고요, 대통령이 귀 담아 들을 때까지 아마 촛불이 꺼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광우병 대책회의는 72시간 집회를 앞두고 오늘 오후엔 이곳에서 대표자 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시국회의를 갖고 천막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대운하 건설 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회원들도 청계광장에서 별도 촛불집회를 가진 뒤 이곳에 합류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밤 118개 중대 만여 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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