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앞으로 기름값이 좀 내린다고 지금의 고유가 위기가 끝나는 건 아니지요. 그래서 세계가 대체 에너지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특히 일본은 바이오 연료 같은 차세대 에너지 개발을 통해 고유가 위기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은 폐식용유를 정제해서 만든 바이오 디젤 연료를 사용해 자동차 세계일주 주행에 성공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바이오 연료가 화석 연료인 석유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것입니다.
일본의 바이오 에너지 연구는 지난 79년 제2차 석유위기 때 시작됐습니다.
120억 엔, 우리 돈 1200억 원 정도를 매년 연구 개발에 투자한 결과, 오는 2015년쯤에는 1리터에 100엔 정도의 가격으로 바이오 연료의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렇듯 일본의 에너지 정책은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의 자원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후쿠다/일본 총리: 효율이 높은 에너지, 다양한 대체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합니다.]
발전 부문에서는 원자력의 비중이 30%를 넘어선 가운데, 태양광이나 풍력, 조력 같은 신 에너지원의 비중도 3%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에너지원의 다각화에 힘입어 일본 전체 산업의 석유 의존도는 현재 45% 수준에 불과합니다.
일본은 최근의 유가폭등을 계기로 일찌감치 시작한 대체 에너지 개발을 한층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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