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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술 취해 '해롱해롱' 다쳐도 크게 다친다

입력 : 2008.06.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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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1초, 목숨과의 사투를 벌이는 병원 응급실은 하루 24시간, 낮과 밤 구분 없이 이곳을 찾는 환자들과 의료진들로 늘 분주합니다.

지난해 전국 6개 대형 종합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총 6만 2천여 명, 그 가운데 13%인 8천3백여 명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응급 상황을 맞았는데요.

그 중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머리나 척추, 흉부에 중증 이상의 손상을 입은 경우가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2.5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의도적으로 자신을 자해하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확률 역시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6.4배나 높았는데요.

이는 체내에 알코올이 과도하게 흡수되면 몸의 행동을 조절하거나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신상도 교수/서울대학병원 응급의학과 : 다칠 때 손상자체가 치명적이지 않게 하는 자기방어본능이 작용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음주상태에서는 손상을 입을 당시에 그럴 수 있는 방어기능이 작동하지 않고 또 위험에 노출되는 방식도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에….]

이렇게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을 떨어뜨리는 음주량은 혈중 알콜 농도 0.2%로 주종에 맞는 잔으로 12잔을 마시는 양에 해당하는데요.

알콜분해 능력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그러나 알콜 분해 능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과음이 만성화 되면, 누구든지 술을 마신 상태에서 행동을 조절하거나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