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했던 주말과는 달리 이번 주에는 초반부터 궂은 날씨의 연속입니다. 특히 월요일에는 천둥.번개가 치면서 앞을 잘 볼 수 없을 만큼 강한 비가 수도권을 강타했는데요.
화요일 잠시 개는 것 같던 날씨가 오후가 되면서 다시 흐려지고 경기남부에는 또 다시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소나기가 지났습니다.
" 수~목, 토요일에도 비 소식 "
문제는 비가 계속 예보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에 또 다시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되구요. 토요일에도 또 한차례 비소식이 예보된 상태입니다.
일주일에 비가 온 날이 닷새 이상이라면 누구나 장마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기상학적으로 장마를 정의한다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비라고 할 수 있지만 일반인들이야 이런 이론적인 근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니 말입니다.
" 5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 "
일단 이렇게 비가 자주 내리는 원인은 장마전선이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즉, 아직은 장마가 아니라는 분석이죠. 그도 그럴 것이 다음 주 부터는 붙볕더위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이렇게 비가 자주 오는 것일까요?
한 마디로 설명하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나는 5호 태풍 '나크리'가 주요 원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나크리'가 느린 속도로 이동하면서 많은 수증기를 우리나라로 공급했고 또 태풍이 몰고온 더운 공기가 북서쪽에서 우리나라로 확장하던 찬 공기와 만나 강한 비구름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 예사롭지 않은 올 태풍 "
올 태풍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제 6월의 시작인데 벌써 5호 태풍이니 말입니다. 평년과 비교하면 거의 한 달 가량 태풍의 계절이 앞서가는 셈입니다.
태풍의 위력도 만만치 않은데요. 기상청은 그동안 이어지던 라니냐가 거의 소멸되는 과정이 태풍의 활발한 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런 분석이 맞다면 올 여름 태풍이 평년보다 일찍 그리고 강하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셈입니다. 더욱 철저한 태풍의 대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 올 장마 6월 하순 전반에 시작될 듯 "
올 장마는 이 달 하순 전반에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7월로 접어들면 장마가 소강상태에 들면서 맑은 날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구요.
문제는 장마철인 7월은 물론 8월에도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잦아 강우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장마가 끝난 뒤 휴가를 계획한 분들에게는 나쁜 소식이지요.
그래서 기상청은 "장마가 언제 끝난다"라고 예보를 하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올해부터는 "장마가 언제 끝난다"는 식의 예보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물론 장마가 끝난 것이 확인되면 사후에 "언제 장마가 끝났다"라고 선언은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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