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일본 '아버지 권위' 위험수준…동북아 4국중 최하

입력 : 2008.06.03 16:53

일본 53%, 한국 84%…남녀 역할분담 긍정비율은 중국이 최고


일본 아버지들의 권위가 한국과 중국, 대만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共同)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2006년 6월부터 12월까지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의 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실시한 의식조사 결과, 한국인들은 아버지의 권위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반면 일본인들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권위는 항상 존중돼야 한다'는 물음에 대해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한국 84%, 중국84%, 대만 80%로 조사됐지만 일본인들은 53%만이 존중돼야 한다고 응답해 아버지의 권위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역할 분담에 관한 조사에서는 '남편은 밖에서 일하고 아내는 가정을 지켜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한국 40%, 중국 56%, 대만 49% 등으로 일본의 3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본 남편들의 경우 역할 분담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집안 일을 돕는 비율이 주 1회 미만으로 조사돼 4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 아내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측 조사를 담당한 오사카(大阪)상업대학 이와이 노리코(岩井紀子) 교수는 "일본인들은 가족의 규범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명확한 가족상이 없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일본 남편들은 이상과 현실에 괴리가 있어 아내들의 불만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의 20∼69세 남녀 각각 8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는 7일부터 오사카상업대학에서 개최되는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오사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