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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향 공장서 큰 불…인화성 물질 많아 '아찔'

(CJB) 이윤영

입력 : 2008.06.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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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저녁 충북 진천의 한 모기향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4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CJB, 이윤영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 미터 상공까지 회색빛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창고 곳곳에서 쉴새없이 솟아오릅니다.

소방차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인화성 물질로 가득찬 창고 안의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창고 가득 쌓아둔 3만여 개의 에어졸이 불길에 일제히 터져 나오면서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제(2일) 저녁 8시 30분쯤, 밀려드는 주문에 야간작업 중이던 직원들은 창고 쪽에서 솟아오르는 불길을 발견했습니다.

[공장직원 : 창고 안에서 불이 났다고 하니까, 도망 갔어요. (맨처음 어떻게 아신 거에요?) 불이야 하고 누군가 말해서 그때부터 다 도망갔어요.]

창고 안에는 출하를 앞둔 모기향 5만 개와 분무형 살충제 3만 캔, 매트 2백만 개가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더우기 창고 지하에는 3만 리터의 등유와 고압LPG가스 40톤이 묻혀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관 1백여 명과 펌프차와 소방차 등 17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섰지만 창고 안의 불길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밤새 계속되는 화재로 인해 1,700여 제곱미터의 공장건물과 생산설비 등이 전소됐으며 소방서 추산 4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