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이시각세계] LA서 악명 떨친 '낙서 폭격기' 체포

윤영현

입력 : 2008.06.03 10:00

동영상

<앵커>

국제부 연결해 나라밖 소식 알아봅니다.

윤영현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미국에서 '낙서 폭격기'라고 불리며 길거리 낙서 붐을 일으킨 청년이 붙잡혔다고요?

<기자>

미국 대도시를 가면 건물 벽과 도로 등이 온통 낙서로 지저분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고속도로.

한 청년이 고가도로 난간으로 내려갑니다.

발을 헛디뎠다간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청년은 곡예를 하듯 한발 한발 가운데로 움직이더니 목표 지점에 도착하자 마자 능숙한 솜씨로 자신의 별명 '버킷'이라는 낙서를 합니다.

이번엔 대낮 도심에서 잠시 멈춰선 버스에다 낙서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지만 청년은 보란듯이 스프레이로 낙서를 해댑니다.

이 동영상들이 인터넷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청년은 '낙서 폭격기'란 이름으로 스타가 됐습니다.

가뜩이나 많은 낙서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LA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곳곳에 휘갈겨져 있는 이 청년의 낙서를 지우느라 15만 달러, 약 1억5천만 원이 들었습니다.

[머셀 메저 : 자기들끼리 서로 상징을 낙서해주곤 하는데 볼썽사납죠. (낙서지운데 드는) 세금이 아까워요.]

경찰은 넉 달을 추적한 끝에 그래픽 아티스트로 일하는 24살 야주다니라는 청년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야주다니를 중범죄로 기소할 방침이라며 낙서광들에게 경고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일부 갱들이 영역 표시로 낙서를 하고 청소년들까지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며 가세하고 있어, LA가 낙서로 지저분한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덴마크 대사관 앞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해 적어도 8명이 숨지고 30명 가까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과 관리들이 전했습니다.

AFP 통신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덴마크 대사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 자살공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덴마크 정부는 즉각 테러 행위를 비난하며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덴마크는 아프가니스탄에 7백 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덴마크 신문들은 지난 2005년 말 이슬람교 창시자인 마호메트를 풍자한 만화를 일제히 게재해 이슬람권의 분노를 촉발시킨 바 있습니다.

 

-----

프랑스 알프스 지역에서 초등학생들을 태운 스쿨버스가 열차와 충돌해 어린이 5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스위스와 접경 지역인 메생주 마을 철도 교차로에서 50명의 어린이가 탑승하고 있던 스쿨버스가 열차와 부딪치면서 일어났습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사고 당시 교차로 신호체계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습니다.

-----

건전지로 작동하는 장난감 로봇이 미국 그랜드캐년을 올라 이 부문 세계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일본인 장난감 디자이너 다카하시가 만든 이 로봇 장난감은 키 17센티미터, 무게 134그램으로 AA 건전지로 두 개로 작동하는데, 외줄을 타고 높이 530미터 가량의 그랜드 캐년을 7시간만에 올랐습니다.

비가 내리고 우박까지 쏟아지는 악천후를 뚫고 6번째 시도 끝에 결국 성공하면서 기쁨이 두 배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