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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신안군 가거도항이 착공한 지 30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공사 도중 태풍으로 세 차례나 차질을 빚었던 가거도항의 완공으로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이 기대됩니다.
KBC,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목포항에서 150km, 쾌속선으로 4시간이 걸리는 최서남단의 섬 가거도.
폭 15m, 높이 12m에 길이만 480m에 이르는 콘크리트 방파제와 2백여 척의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접안시설 등을 갖춘 항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79년 말 착공한 이곳 가거도항은 갖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완공까지 꼬박 30년이 걸렸습니다.
지난 86년과 2000년, 2003년 등 3차례나 태풍이 휩쓸고 지나면서 방파제 유실이 반복돼 사업비만 천3백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이연우/가거도항 시공사 현장소장 : 108톤이라는 최고 기록을 우리나라 최초로 아마 시공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웬만한 태풍이 와도 견딜만한 항이 됐습니다.]
기상악화 때 동중국해에서 조업하던 어선의 대피처 기능이 가능해져 어업 전진기지 역할은 물론 낚시와 관광객 증가로 어업외 소득 증대도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태풍 때마다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했던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됐습니다.
[조종환/신안군 가거도 주민 : 우리가 마음을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이 환경이 조성돼서 기분 좋죠.]
가거도항은 공기는 6배, 예산은 4배가 늘어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연을 극복하려는 끊임없는 노력 끝에 대역사를 이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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