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재보선 이후 국정쇄신 단행될 듯
<앵커>
첫 소식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로부터 큰 폭의 개각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받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수습책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국정 쇄신책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일) 아침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의 정례회동에서 현재의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개각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받고, 당과 각계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해 민심 수습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여론수렴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만큼 국정쇄신이 단행되는 시점은 모레 재보선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회동에서 강대표는 여·야·정 간 소통과 조율을 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드는 방안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박인사 복당 문제에 대해서 강 대표는 낙천해 탈당한 뒤 당선된 인사들은 곧바로 복당시키되, 그 외의 경우에는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행위의 정도와 도덕성을 심사한 뒤 복당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 오후 여의도에서 친박연대와 친박무소속 연대 당선자 24명과 만나 강대표의 방침을 수용할 지 여부를 논의한 뒤, 기자들에게 한나라당 내부 인사들의 의견까지 듣고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오늘 오후 2시에 시작된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는 민심 수습과 국정 쇄신방안을 놓고 난상토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수의 초선의원들이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책임 있는 장관과 청와대 수석들에 대한 인적 쇄신은 물론 쇠고기 재협상의 필요성까지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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