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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생계 대책 마련해달라!"…들끓는 유럽

김인기

입력 : 2008.06.0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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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가 급등에 따른 항의 시위가 전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어민들에서 불가리아의 화물차 운전자들까지, 생계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일 넘게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프랑스 어민들과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어민들이 정유공장을 봉쇄하자 이를 뚫기 위해 경찰이 출동한 것입니다.

어민들의 시위는 전 유럽으로 확산됐습니다.

스페인,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에 이어 이탈리아와 그리스 어민들도 시위에 가세했습니다.

시위 양상도 항만이나 정유공장을 봉쇄하는 등 점차 격화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지만 생계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수준이라고 어민들은 주장했습니다.

유럽연합 국가들은 어업 보조금으로 3년간 3만 유로까지만 줄 수 있습니다.

[프랑스 어민 : 정부가 약속만 할 뿐이지 지켜지는 게 없다.]

화물차와 택시 기사들도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불가리아, 네덜란드에서 화물차 기사들이 길을 막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프랑스 농민들이 항의 시위를 시작하는 등 농민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유럽연합은 6월 EU 정상회의에서 고유가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지만, 회원국 간에 이견이 심해 특별한 대책이 나오기에는 아직 일러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