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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쪽으로 향하던 시민들에게 경찰이 물대포를 쏜 것은 어젯밤 11시 45분쯤부터입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쇠고기 시위 현장에 여러 차례 살수차를 동원했지만 시민을 향해 직접 물대포를 쏜 것은 처음입니다.
어제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 10만 명 가운데 4,5만 명은 집회를 마친 뒤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진출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청와대로 진출하는 시민들을 막기 위해 살수차를 동원해 물대포를 쏘기 시작했고, 분말소화기도 뿌렸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난하며 사다리를 타고 전경버스에 올라갔다가 물대포를 맞거나 전경과 몸싸움을 벌이다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이 해산 요구에 응하지 않자 경찰은 새벽 4시 반쯤부터 병력을 추가로 동원해 강제해산과 연행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 수십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밤샘 시위를 한 시민 가운데 6백여 명은 이 시간 현재도 서울 광장에 모여 향후 대응 계획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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