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가 최병 수씨 작품 내달 2일까지 여수시청에 전시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설치 미술작품이 전남 여수시청에서 전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설치미술가 최병수(48)씨는 자신의 설치 미술품인 '펭귄이 녹고 있다'와 '잠기는 대륙'을 다음달 2일까지 일정으로 31일부터 여수시청 앞 광장에서 전시 하고 있다.
최 씨는 시청 앞 광장 아스팔트 위에 설치한 평귄 모양의 얼음 조각품과 얼음 덩어리 수십 개가 30도를 육박하는 더위에 자연스럽게 녹도록 해 관람객들에게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최 씨는 남극의 빙하가 녹는 것을 연상시켜 주기 위해 직접 얼음 덩어리를 깨는 퍼포먼스도 하고 있다.
최 씨는 '잠기는 대륙'이란 작품을 통해서는 남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대륙이 점점 바다에 잠겨 인류가 대재앙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시청 앞 광장 주변에는 지구온난화로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고 있는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최 씨의 걸개그림 작품 "나침반이 녹고 있다(The compass is melting)'도 전시되고 있다.
최 씨는 31일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의 상승과 이상기후 현상이 계속돼 인류가 위협받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그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있다"며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전 인류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씨는 "바다와 지구온난화를 주제로 열리는 2012 세계박람회 개최 도시인 여수에서 지구온난화와 관련한 작품이 전시되는 것을 계기로 전 인류의 문제인 지구온난화에 대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치 미술품을 감상한 시민 박준호(43)씨는 "지구온난화로 지금 이 시각에도 남극의 빙하게 서서히 녹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할 수 있었다"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산 교육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펭귄이 녹고 있다'는 작품은 지난 1997년과 2002 세계환경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교토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등 세계 각국에서 전시돼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여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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