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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로또 판교는 어글리 신도시?

입력 : 2008.05.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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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판교의 한 공공임대 아파트.

서울~용인간 민자고속도로와 57번 국도의 연결지점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땅속에 반쯤 묻힌 채 골조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무려 17미터의 높이의 옹벽이 아파트 베란다 앞 2~3미터에 들어선 것입니다.

분양시점에 분양공고사항에서도 아파트 카달로그상에서도 옹벽이 언급되지 않아, 입주 예정자들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는데요.

[김현철/판교신도시 입주예정자 연합회 : 입주에 꿈꾸시는 분들이 실제로 여기를 입주해 보면 어떻겠습니까? 이거는 아파트가 아니고 반지하 방만도 못한 이런 상항인데….]

판교의 또 다른 공사현장.

분양당시 분양가격이 10억 원을 넘었던 중·대형 연립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공사장 바로 뒤편으로 인근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이 보입니다.

시속 수백킬로로 날아가는 골프공이 집안으로 날아들 수 있는 위험한 위치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인데요.

단지 정문위로 도로가 지나가고 베란다에서의 조망은 골프연습장의 그물이 전부인 최악의 단지가 되고 있지만, 시공업체도 할말은 있습니다.

[판교신도시 아파트 시공업체 : 설계는 주공에서 따로 내주죠. 말 그대로 시공업체는 시공만 하는거죠.]

수도권 신도시들은 주택가격 안정차원에서 갑작스럽게 결정해 개발된 경우가 많습니다.

기반시설의 확보 없이 주거단지를 먼저 배치하다 보니까 이런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인데요.

[허재완/중앙대학교 도시및지역계획학과 교수 : 삶의 질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만들려면 중간평가를 해서 사업시행자들이 공동으로 풀 수 있도록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한주택공사, 대한토지공사, 성남시.

개발주체의 떠넘기기식 무책임함 속에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환경도시 판교가 최악의 어글리 신도시 판교로 건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