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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핸들에 바짝' 운전 자세, 사고 때 위험"

입력 : 2008.05.30 11:31|수정 : 2008.05.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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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우메오 대학 연구팀이 교통사고 400건을 분석한 결과, 추돌사고가 났을 때 여성 운전자는 남성에 비해 목을 다칠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운전자세 때문입니다.

여성운전자들은 남성에 비해 시야 확보를 위해서 자동차 핸들에 더 가까이 다가서고 등받이를 직립으로 세우는 경향이 있는데요.

[윤경한/교통안전공단 : 전방충돌사고시에는 에어백이 완전히 부풀어지기 전에 에어백과 부닥치게 되어서 상해를 심하게 입게 되고, 좌석이나 머리지지대와 간격이 멀어서 후방충돌시에는 목상해가 더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잘못된 운전자세로 부상이 커지면 목뼈를 다치는 것은 물론 후유증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석하/건국대병원 정형외과 : 목과 어깨 통증이 지속되고 두통이 빈발합니다. 엑스레이상 일자목, 거북목 변형이 초래되어 일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목 디스크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남녀와 상관없이 운전석에 앉는 사람들이 조수석에 앉는 사람보다 안전사고 위험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운전석에 핸들을 비롯한 위험요소가 더 많고 에어백의 크기가 조수석에 비해 절반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운전을 할 때 핸들에서 되도록 몸을 멀리 유지하고, 머리지지대와 등받이에 운전자의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을 남겨두는 것이 좋은 자세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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