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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석유 소비 줄어든다" 국제유가 '급락'

최희준

입력 : 2008.05.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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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어제(29일)보다 4.41달러, 3.4%나 급락한 배럴당 126.6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크게 세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먼저 고유가 속에 미국의 석유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는 경제 지표가 잇따라 발표됐습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한달간 미국의 하루 평균 석유 소비가 1년 전에 비해 0.7%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스터 카드는 미국인들의 지난주 자동차 휘발유 수요가 1년 전에 비해 5.5%나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에 이어 달러가 상당히 강세를 보인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의 달러 강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까지 0.9%로 추정치였던 0.6%보다 높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그동안 석유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보조금 정책을 써왔던 인도네시아, 대만, 말레이지아등이 정부 보조금 정책을 수정하기로 한 것도 유가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정부 보조금이 폐지되거나 줄어들면 이들 나라의 석유 소비자 가격이 오르면서 석유 소비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같은 국제 유가 급락 속에 미국 증시는 사흘째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