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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염병 작년보다 95% 늘어나…10명 '사망'

입력 : 2008.05.29 15:12

홍역·수두 등 소아전염병도 극성


서울시내에서 지난해 법정전염병이 크게 늘어나고 사망자도 1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의회 양창호(한나라당.영등포3)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법정전염병 발생건수는 2006년 3천247건에서 지난해에는 무려 95%나 늘어난 6천332건에 달했다.

법정전염병으로 사망한 사람도 2006년 9명, 작년 1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19명의 사망 원인은 비브리오패혈증이 1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 7건, 쓰쓰가무시증 1건 등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올해들어 지난 3월까지 시내에서 발생한 전염병을 포함하면 2006년 이후 2년3개월간 발생한 전염병 총 건수는 1만175건으로, 전염병 유형은 1군 전염병의 경우 장티푸스 197건, 파라티푸스 68건, 세균성이질 79건, 장출혈성 대장균감염증 18건, 콜레라 9건이 발생했다.

2군 전염병에서는 수두 5천996건,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1천387건, 홍역 351건이 발생해 소아전염병도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군 전염병 중에서는 말라리아 1천218건, 쓰쓰가무시증 430건, 신증후군출혈열 92건, 비브리오패혈증 35건 등으로 나타났으며, 4군 전염병 중에서는 댕기열이 19건을 차지했다.

양 의원은 "법정전염병의 발병 시기를 보면 동절기보다는 하절기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특히 휴전선 부근에서 발병하는 말라리아, 신증후군출혈열 등이 남하하고 있는 추세여서 전염병이 확산되는 하절기를 앞두고 방지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