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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이름 떨친 유명 낙서 전문가 체포

입력 : 2008.05.29 09:11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 일대에서 주요 길거리에 낙서를 일삼아오며 자신의 작업 장면을 인터넷에 올려온 유명한 낙서 전문가가 끝내 체포됐다.

2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카운티 셰리프국은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최다 조회수를 기록하며 낙서꾼으로 이름을 떨쳐온 사이러스 야즈다니(24) 씨를 여러 건의 공공시설물 파괴 혐의로 체포, 수감했다.

LA지역의 유명한 낙서꾼중 하나인 야즈다니의 작업 장면은 그동안 유튜브에 올려져 화제가 됐다. 그중에서도 그가 101번 프리웨이의 멜로즈가(街) 교각에 올라가 작업하는 장면은 약 17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주립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전문 그래픽 아티스트인 그는 현재 라스베이거스에서 컨벤션 기획 일을 담당하고 있는 등 라스베이거스가 생활 근거지이지만 공공 시설물에 무차별 낙서를 하는 즐거움(?) 탓에 2년 전부터는 아예 LA 다운타운의 고층 아파트에서 룸메이트와 생활할 정도였다.

'버켓(Buket)'으로 알려진 그의 별명은 프리웨이의 교각이나 콘크리트벽,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 남부지역내 여러 시내버스 등 수백 군데에 새겨져 있다. LA카운티 셰리프 관할 지역 내에서만 그의 작업으로 인한 피해액이 15만 달러에 이르고 캘리포니아 주내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낙서꾼들 중 '고참급'인 그는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해왔고, LA카운티 셰리프국 수사팀은 올해 1월 그의 낙서 장면이 인터넷에 올라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수사에 착수했었다.

지난해 공공시설물 낙서 혐의로 이미 보호관찰 상태였던 그는 체포되는 순간 "잘못한 게 없다"고 주장했지만 수사팀은 그의 집에서 여러 통의 스프레이 페인트 통과 함께 컴퓨터에 저장해 놓은 여러 건의 작업 장면 촬영 영상을 발견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