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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촛불 밝힌 시민들…추가 연행자 없었다

이호건

입력 : 2008.05.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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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어젯(28일)밤에도 계속됐습니다. 해산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에 산발적인 충돌이 빚어졌지만 추가로 연행된 참가자는 없었습니다.

이호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시민 4천여 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어젯밤 10시부터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이 청계광장 양쪽에 7천2백여 명을 배치해 이동 경로를 차단했지만, 시민들은 청계천 물길과 이면도로를 따라 명동과 충무로 등으로 진출해 거리시위를 벌이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 철폐와 연행자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나영정/서울 상수동 : 잠도 안자고 사람들이 이렇게 국민들의 목소리를 제발 들어달라고 정부에게 요구하고 있는데...고시를 강행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너무 화가 나고요...]

두시간 넘게 행진을 계속한 시민들은 동대문 운동장 앞에서 자진 해산했습니다.

그러나 시민 200여 명은 다시 청계광장으로 이동해 밤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고은/서울 월계동 : 더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더 언론에 바르게 비춰지고 제발 우리 목소리가 그 분한테 제발 들리길...그거죠.]

시위 과정에서 시민과 경찰간의 산발적인 충돌이 빚어져 일부 부상자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 추가로 연행된 사람은 없었고, 이미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던 135명 가운데 34명이 추가 석방됐습니다.

광우병대책회의는 오늘 저녁에도 청계광장에서 다시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오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고시를 의뢰할 경우 즉각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를 갖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