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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맞아 백화점도 '안간힘'

입력 : 2008.05.28 09:52


고유가 시대를 맞아 대전시내 백화점이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격등제를 운영하는 등 에너지 절약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8일 대전지역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내달부터 백화점세이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와 일요일은 1시간씩, 금요일과 토요일은 30분씩 영업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세이는 오후 9시까지 영업해오던 백화점 본관 지하 1층 식품관과 세이투 건물 지하 1층 캐주얼의류 매장을 월-목요일 및 일요일은 오후 8시, 금-토요일은 오후 8시30분까지 운영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대상으로 넥타이와 재킷을 벗고 반소매 간편복의 시원한 차림인 '쿨비즈' 패션을 입게하는 등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에 들어간다.

백화점세이 관계자는 "물론 매출은 줄겠지만 에너지도 절약하고 직원들의 사기도 높이자는 취지에서 영업시간 단축을 추진하게 됐다"며 "1일 100여만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점도 지난해 11월부터 비상구 계단에 격등제를 시행하는 한편 올해부터 에어컨의 경우 일반 전기요금에 비해 20% 정도 저렴한 빙충열 냉방을 이용해오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일부 매장 내에 설치된 절전조명을 올해 말까지 백화점 전체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타임월드점 관계자는 "고객들은 대부분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만 이용하기 때문에 비상구 조명은 최소한의 법정조도만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전 롯데백화점도 매주 한차례 에너지 태스크포스팀 회의를 열어 일회용 컵 안쓰기, 퇴근할 때 전원코드 뽑기 등의 생활속의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제안하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그동안 엘리베이터 격층 운행, 여름철 온수 단수 등의 에너지 절약 대책을 마련해왔지만 최근 치솟는 유가에 결국 영업시간 단축이라는 강수까지 두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