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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기름값에 '몸살'…미국인들 운전대 놓는다

김도식

입력 : 2008.05.2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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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은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최근의 고유가 행진은 미국의 차량 운행도 역사상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게 만들었습니다.

LA에서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선 기름값이 미국인들의 생활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1 갤런이 3.78 리터니까 리터당 천100원 가까이 하는 셈입니다.

한국 기름값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10년새 4배나 오른 기름값에 미국인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셔닝스 영 : 한 주에 기름값으로 100달러를 더 쓰는 것 같아요. 버스 타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차량 운행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연방교통부가 집계한 지난 3월 자동차 운행거리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3%, 110억 마일이 줄어들었습니다.

미국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4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겁니다.

LA 타임스도 출퇴근 시간 차량 운행이 지역별로 많게는 10%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휘발유 소비도 1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름값은 연일 오르고, 여기에 달러 약세까지 겹치면서 미국인들은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