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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 대지진으로 생겨난 자연호수 붕괴에 대비해 주민 130만 명이 대피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정부는 더 큰 위험을 막기 위해서 폭격기를 동원해 둑 일부를 허무는 방법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산사태로 생겨난 길이 8백 미터, 너비 6백 미터의 거대한 둑 위에서 물길을 내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중국 당국은 군 헬리콥터가 공수한 중장비와 10톤의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해 본격적인 수로공사에 착수했습니다.
[리우닝/중국 수리부 엔지니어 : 저기 나무가 있는 곳은 폭파시켜 정리를 할 것입니다.]
현재 탕자산 자연호수에 담긴 물의 양은 1억 3천만 톤.
수위가 높아져 둑이 일시에 무너져 내리면 하류 부근의 주민까지 포함한 130만 명이 재난을 당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자연호수 방류로 직접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13만 명은 이미 대피를 마쳤습니다.
중국 당국은 둑 붕괴에 대비해 24시간 경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악천후 등으로 공사가 차질을 빚을 경우 폭격기로 공중 폭격해서 둑 일부를 무너뜨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쓰촨성 칭촨현과 산시성 닝챵현에서 각각 규모 5.4와 5.7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해 여진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학교 건물이 붕괴돼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항의 시위도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쓰촨성 멘양시 당서기가 무릎까지 꿇고 시위 중단을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중국 당국은 부실 건축책임자 처벌을 거듭 약속하고 있지만 자식 잃은 참담한 슬픔을 달래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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