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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수해로 마을 다리가 주저앉은 곳이 있는데요 새 다리는 아직까지 기초공사도 끝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행정당국의 예산타령에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다리 위로는 차량과 주민들의 불안한 통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리 상판이 살짝 내려 앉았습니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보이는 다리 위로 차량들이 위태롭게 지나갑니다.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지만 어린이를 태운 통학차량도 이 다리를 오갑니다.
[마을주민 : 차가 이렇게 다니면 쿵쿵거리고 사람이 여기 있으면 쿵쿵거리고 가면 아무래도 불편하죠.]
지은 지 30년도 더 된 이 다리는 2년 전 태풍 피해로 상판이 내려앉아 건축물 안전진단에서 즉시 철거가 필요한 D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붕괴위험이 높지만 지난해 시작된 새 교량 공사는 언제 끝날 지 기약이 없습니다.
다리 건설에 필요한 예산 13억 원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책정된 2억 2천만 원의 예산은 다리 진입로인 교대와 교각 한 곳을 세우면 바닥이 납니다.
진안군은 2010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지만 그것도 예산확보에 차질이 없어야 가능한 얘기입니다.
[진안군 관계자 : 1차분을 제외한 나머지 잔여 예산분에 대해서 확보가 안 돼 가지고 금년 안에 전체 교량부분에 대해서는 완료가 되기 힘든 실정이라...]
마을 다리 하나 놓는 데 4년이 걸리는 늑장행정에 주민들은 코 앞으로 다가온 장마철이 두렵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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