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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데일리] 펀드 수수료 인하 방안 '없던 일로'

입력 : 2008.05.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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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7월, 금융감독위원회는 '펀드 수수료 합리화 방안'을 연내에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수료 부담이 컸던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발표 10개 월이 흐른 지난 달, 금융위는 수수료 인하안을 없던 일로 하겠다고 번복했습니다.

자통법 시행으로 펀드수수료를 공시하게 되면 경쟁이 되기 때문에 굳이 인하 정책을 펼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금융위 관계자 : 저희가 펀드 수수료를 합리화하기 위해서 자본시장 통합법에서 시행령에다 규정을 해놓고 있거든요. 비교 공시하도록 하고요.]

하지만 펀드수수료는 이미 자산운용협회 전자공시에 자세히 나와 있기 때문에 금융위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최근 수수료 인하가 잇따르는 온라인펀드의 경우 판매사들의 눈가림 영업수단일 뿐이라는 게 시민단체들의 분석입니다.

[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지금 온라인 펀드에 대해서만 수수료를 내린 것은 거의 모든 펀드 매매가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때 이것은 그야말로 생색내기용 밖에 되지 않습니다.]

비난여론이 일면 만들어졌다가 사그라 들면 없어지는 금융당국의 펀드수수료 인하 방안.

전문가들은 보다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대책 마련이 아쉽다고 지적합니다.

[김일선/한국투자자교육재단 상무 : 기존 채널 내에서 대면 서비스라든지 아니면 온라인을 통한 서비스라든지 다양화를 통해서 제공되는 서비스 별로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서 수수료를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펀드 평가액의 평균 1.3%나 판매 보수로 챙기는 판매사들.

미국 등 선진금융국의 두세배에 이르는 과다한 수수료에 금융당국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