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반대 집회에 참가한 시위대에 대해 경찰이 27일 새벽 강제 해산에 들어갔다.
시위대는 26일 오후 촛불집회를 갖고 오후 10시부터 가두행진에 나서 을지로 1가-충무로 1가-퇴계로 2가-을지로 2가까지 10㎞에 걸쳐 6차로를 점거한 채 가두행진을 벌인 뒤 종각역 앞에 도착해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오전 1시 10분쯤 해산 작전에 들어간 경찰이 3000여명의 시위대 앞뒤에서 진압을 시작, 일부 시위대는 도로 옆의 지하철이나 골목으로 피신했으나 일부는 도로에 남아 연좌 시위를 계속했다.
휠체어를 타고 시위에 참여한 강모씨(43)는 경찰의 진압이 시작되자 "경찰의 폭력이 너무 싫다"면서 왼쪽 손목을 자해했다가 엠뷸런스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날 새벽 2시 10분께 서울 종로구 보신각 주변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던 시위 참가자 30여명을 연행했다.
대교협 총장 결국 사퇴
교육과학기술부가 총체적인 난맥상에 빠졌다.
교과부의 일방통행식 교육정책이 연일 여론의 도마에 오른 가운데 고위 관료들이 ‘모교’는 물론 자기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특별교부금 증서를 전달한 것으로 26일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인사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 4년제 대학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김영식 사무총장이 26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김 사무총장 사표는 청와대의 주문을 받은 교과부가 중간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협 관계자는 "김 사무총장이 이날 오전 손병두 회장에게 사표를 냈다"면서 "수리 여부는 조만간 이사회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차관 출신인 김 사무총장은 2006년 5월 4년 임기의 대교협 사무총장직에 취임해 2년 정도 임기가 남은 상태다.
대교협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가 교과부를 통해 올 초부터 김 사무총장에게 사퇴 압력을 넣은 것으로 안다"며 "김 사무총장이 '교과부 후배들에게 짐이 되기 싫다'며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연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문제가 된 7명 중 2명은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 중 1명은 비서실장"이라고 털어놨다.
실·국장의 '모교 특별교부금' 지원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지 5일 만에 장관이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교과부는 그동안 "모교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학교 명단은 공개할 수 없다"며 모호한 답변을 계속해왔다.
김 장관은 "장·차관을 비롯한 직원들이 스승의 날에 학교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27년 된 관행으로 예산과 관계가 없다. 예산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명했다.
특별교부금 지원도 문제지만 교과부 관료들이 자체 촌지 근절 방침에도 불구하고 자녀 학교에 교부금 지원을 약속한 것은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그대로 보여 줬다.
청와대-부처, 국정과제 전략회의 매주 개최
정부는 청와대 핵심 비서진과 각 부처 기획조정실장(1급) 등이 참여하는 '국정과제 전략회의'를 27일부터 매주 1회 개최키로 했다.
이 회의체는 이명박 대통령이 정부 내 소통 부재와 정무 능력 미흡을 지적한 데 따라 구성된 것으로, 실무 차원의 국정운영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하게 된다.
청와대에서는 곽승준 국정기획수석비서관 외에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 허경욱 국책과제1비서관 등이, 국무총리실에서는 조원동 국정운영실장이 참석한다.
국정과제 전략회의는 전주의 주요 국정사항을 점검하고 핵심 이슈를 2, 3주 단위로 미리 점검해 '국정과제 전략 캘린더'를 만든 뒤 각 부처가 공유토록 할 방침이다.
한미FTA, 쇠고기·오바마에 '양 발목'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안팎으로 암초에 걸렸다.
미국산 쇠고기에 발목이 잡힌 상황에서 미 대선 정국이 본격화하면서 한·미 양국 모두 의회 비준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정부가 26일 개최한 한미FTA관계장관회의에서도 한·미FTA 연내 비준에 대한 비관적 목소리가 높았다.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한층 고조됐던 한미FTA 낙관론은 들어가고 내년 초 발효 목표가 불투명해졌다는 분위기다.
우선 한미FTA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해 소집한 4월 임시국회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따른 광우병 논란에 휘말리면서 한미FTA는 뒷전으로 물러나 버렸다.
여기에 유력한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이 공개적으로 한미FTA에 반대한 것이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논란에 이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날 한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오바마 후보의 발언이 없는 것보다는 한·미FTA의 미 의회 비준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관계장관회의에서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의 정치일정 상 한미FTA이행법안의 연내 처리에 대해 '불확실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대통령 YS와 '화해 만찬'…JP도 만날 예정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4일 한나라당 총선 공천 파동 이후 자신을 비판해온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만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을 '모신' 것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이탈한 전통적 지지층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1시간 30분 정도를 예정했으나 시간이 길어져 2시간 30분 동안 배석자 없이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분이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알 수 없으나 분위기는 좋았다"고 했다.
[중앙일보] 한때 '김정일 사망설' 확산… 당국 '사실 아니다'
26일 한 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설이 나돌아 언론사들마다 확인에 나서는 등 긴장이 감돌았다가 정부 관계기관 당국자들이 모두 사실이 아닌 쪽으로 입을 모음으로써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각종 '김정일 유고설'의 하나인 것으로 정리됐다.
국가정보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전화통화에서 "언론사들로부터 김정일 사망설에 대해 많은 문의를 받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국방부, 외교통상부, 통일부 등 외교안보 관련 기관들의 관계자들도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밤 11시 28분께 김 위원장의 잇따른 군부대 시찰을 보도했다.
'뜬금없이' 김정일 사망설이 제기된 배경에 대해선, 이날 한 일간지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유고를 전제로 북한의 권력구도 변화 전망을 연구한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보고서를 게재한 것이 변형돼 나돈 게 아니겠느냐고 추측하는 사람도 있다.
[한겨레신문] 바닥 모를 내수 침체…자영업자 "퇴로가 없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임대료가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내수경기 침체가 오래 이어지면서 한 곳에 터를 잡고 탄탄한 경영을 해오던 자영업자들까지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통계청의 '가계조사' 자료를 보면 자영업자들의 수익이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도시 자영업자의 절반 가량이 속해 있는, 도소매업 및 음식숙박업 분야의 근로자 외 가구 월소득은 2006년 2.57%, 2007년에는 1.47% 증가에 그쳤다.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소득은 감소하고 있는 셈이다.
도시 영세 자영업자들의 사정은 더 나쁘다.
한국은행의 국민소득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간 총소득은 2007년까지 최근 4년간 연평균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종사자 수가 늘고 있으므로, 업자 개개인의 소득은 크게 줄었을 것이다.
자영업자들은 내수 경기가 바닥을 치기를 기다려왔으나 올 들어 내수경기는 더욱 나빠지고 있다.
1분기 가계의 실질 처분가능소득은 0.2% 증가하는 데 그쳤고, 실질 소비지출도 1.5% 증가에 그쳤다.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을 겪고 있는 음식업종은 거의 붕괴 직전이다.
[한국일보] 강재섭 '홍준표 복당 구상' 제동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6일 "지금 친박 당선자 복당 문제를 이야기 하는 것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가 27일께 만나는 등 복당 갈등이 새 국면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강 대표가 사실상 제동을 건 것이다.
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쇠고기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에너지, 식량 문제 등과 관련해 국민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통합민주당은 FTA를 원 구성 협의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금은 당과 국가 전체를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아직 새 원내대표가 취임도 하지 않았고, 또 원 구성 협의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또 다시 복당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이전 최고위의 의결 내용과도 맞지 않는다"며 "이미 협의된 내용을 자꾸 거론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경향신문] 지자체장 '정운천 장관 해임건의' 반대 서명
농림수산식품부가 전국 45개 농촌지역 자치단체장들을 대상으로 정운천 장관 해임건의 반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임각수 충청북도 괴산군수가 농식품부의 회유를 받은 사실을 인정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 장관 지지 건의문에 서명한 임각수 괴산군수는 26일 "지난주에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농림수산식품부 고위 관계자들과 통화를 하는 가운데 정 장관 지지 건의문에 서명해 줄 것을 부탁하는 전화를 서너 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임 군수는 그러나 "정 장관 지지서명과 관련해 농림수산식품부 측의 예산지원 제의나 압력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임 군수는 서명 사실이 알려진 지난 23일 군청에서 농성을 벌이던 농민들 앞에서 서명 배경 등을 설명한 뒤 서명 문건을 불태우며 지지서명 철회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농민·시민단체들은 전국적으로 정 장관 지지 서명을 한 단체장들의 사퇴와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일보] 청와대, 한전 발전 자회사 5곳 2010년 이후 순차적 매각
청와대가 에너지 분야 공기업 민영화 계획을 확정지은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청와대가 관계부처 보고를 받아 최종 확정한 에너지 분야 공기업 민영화 계획은 고유가 등 국제 에너지 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 뒤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관심이 집중됐던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5곳(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 발전)은 2010년 이후 경쟁입찰 형식으로 순차 매각키로 했다.
매각은 순자산가치 이상이어야 하고, 민간기업의 진입의사를 먼저 확인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또 한전기술과 한전KPS 등 에너지 공기업의 기술분야 자회사는 올해 일부 지분 상장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민영화 방안을 확정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주식 상장 후 지분매각 방식으로 민영화하는 방침을 정했다.
[동아일보] 암, 10명중 3명 중기 이후 발견
동아일보가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2003∼2007년 21종의 암 확진을 받은 환자 9만125명의 '암 확진 현황'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10명 중 3명은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본격적으로 퍼지는 중기 이후에야 암을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는 암 환자의 병기를 '초기(0, 1기)' '초·중기(2, 3기)' '중기(4기)' '말기(5∼8기)' '불명확(9기)'으로 분류하는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시어 요약(SEER SUMMARY)' 방식으로 작성됐다.
분석 결과 환자의 46.9%는 장기의 표피나 극히 일부 부위에 암세포가 생기는 초기에 발견됐다.
환자의 23.7%는 인접한 장기나 림프절 중 한 곳에만 암세포가 전이돼 비교적 초기 상태에 가까운 초·중기에 발견됐다.
그러나 9.5%는 암세포가 인접 장기와 림프절에 모두 전이된 중기에 발견됐다.
나머지 19.9%는 인접 장기를 넘어 다른 장기 또는 최초 암 발생 부위로부터 아주 먼 장기에까지 퍼진 말기에 발견됐다.
즉 10명 중 3명(29.4%) 정도는 중기 이후에 암이 발견된 것이다.
[조선일보] KBS-김영애 '황토싸움' 2라운드
탤런트 김영애(57)가 부회장인 ㈜참토원과 KBS 1TV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KBS는 26일 "황토팩 속의 자성체가 볼밀에서 들어간 쇳가루가 아니라 황토 속의 산화철이라는 정정보도 결정에 대해 26일자로 항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참토원은 KBS 방송내용과 관련, ▲황토팩 속의 중금속 검출방법과 적용기준 ▲중금속의 피부흡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쥐 실험 ▲황토 분쇄과정에서의 쇳가루 혼입 부분 ▲2007년 10월12일 방송에서 KBS가 원고측의 일부승소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고 방송한 부분 등 4가지 항목에 대해 법원에 정정보도를 신청 했다.
법원은 중금속 검출방법과 적용기준, 쥐실험은 방송내용에 허위가 없으므로 정정보도 기각결정을 내렸다. 단, 쇳가루 부분과 일부승소 주장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 보도를 결정했다.
KBS는 "이는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방송한 황토팩에서의 중금속 검출은 방송내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라고 항소이유를 전했다.
덧말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남자 아이의 출생률이 떨어지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25일 보도했네요.
미국 국립 환경보건과학연구소의 월간지 <환경보건전망>은 1970년에서 2002년 사이에 미국에서 신생아 1만명 당 남아의 수가 5134에서 5117으로 17명 감소했으며 특정 성별의 아이를 선호하는 전통이 없는 일본·핀란드·이탈리아와 중남미 몇몇 국가들에서도 같은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츠버그대 환경·암연구센터 데브라 데이비스 원장은 남성이 여성보다 질병 등 외부 영향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남아의 비율이 여아보다 약간 높은 것이 정상으로 "큰 그림에서 보면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각국 지표들은 뭔가 비정상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지적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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