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인근의 지중해에 빠뜨린 카푸레 왕의 석관을 찾기 위한 수중 탐색 작업이 올해 말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카프레 왕은 기자지역에 피라미드가 집중적으로 지어진 기원전 2500년경에 융성한 이집트 고대 4왕조의 4번째 파라오다.
카프레의 피라미드는 기자의 3대 피라미드 가운데 부친인 쿠푸왕의 것에 이어 2번째로 크고, 움츠린 사자 모습을 한 석상인 스핑크스가 카프레 피라미드의 수호자로 알려져 있다.
26일 아랍권 신문인 앗샤르클 알-아우사트(중동)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와 스페인은 1939년 이베리아 반도 인근에 가라앉은 카프레왕의 석관을 찾아내기 위해 공동으로 수중 탐색 작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카프레왕의 관은 당시 베아트리체 호에 실려 이집트에서 영국으로 운송되던 중 이베리아 반도 남동쪽의 항구도시인 카르타헤나 부근에서 배가 침몰하면서 사라졌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배가 침몰한 원인과 장소 등 정확한 사고 경위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자히 하와스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회 위원장은 "당시 언론이 보도한 내용과 지도를 근거로 정확한 침몰 지점을 파악하고 있다"며 스페인 당국과 함께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탐색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와스 위원장은 1912년 대서양에서 침몰한 타이타닉 호의 선체를 70여 년 만에 발견한 해저탐험가인 로버트 발라드 씨가 카프레 왕의 석관을 찾는 일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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