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의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보다 열세를 보여온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선거유세 장소로 사용했던 인디애나 대학(IU) 시설의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매체인 '인디애나폴리스 스타'는 힐러리가 지난 5월 6일의 인디애나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자신과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딸 첼시 등이 참석한 수차례의 행사를 위해 IU의 시설을 이용했으나 예비선거가 끝난지 거의 3주가 지나도록 사용료 5만5천 달러를 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힐러리의 '선거 빚'은 2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U 의 래리 맥킨타이어 대변인은 "우리 말고도 돈을 지불해야 할 곳이 많을 것"이라고 이해를 표시하면서도 "단지 빠른 시일 안에 밀린 사용료를 지불해 주길 바랄 뿐"이라며 조심스럽게 독촉했다. IU 는 힐러리측에 이미 두 차례 청구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진영은 IU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우리는 청구서를 한 달 안에 지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IU 의 사용료는 수주 내에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인디애나주에서 힐러리에게 근소한 차로 패했던 오바마는 이미 IU 에 10만8천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확인돼 대조를 이뤘다.
IU는 오바마가 힐러리보다 더 많은 사용료를 낸데 대해 오바마와 가수 데이브 매튜스가 참석했던 두 차례의 선거 관련 행사에 힐러리의 행사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렸고 무대.장비 준비에 더 많은 업무가 요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U 는 대학과 연관이 없거나 대학측이 초청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설 사용료를 부과하고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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