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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에게도 인간의 존엄성이" 나체 전시 곤란

입력 : 2008.05.24 18:28


영국의 한 박물관이 벗은 몸으로 전시되던 이집트 미라의 중요 부위를 가리기로 했다고 이집션 가제트가 24일 보도했다.

자히 하와스 이집트 고유물 최고위원회 위원장은 영국의 맨체스터 박물관이 나체 상태로 전시해 온 이집트 미라에 옷을 입히기로 결정했다며 윤리적인 측면에서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후에 남이 자신의 벗은 몸을 보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며 미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체 상태로 보여주는 것이 미라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고 볼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맨체스터 박물관은 보유 중인 미라 11구 중 3구를 전라 및 반라 상태로 전시하던 중 일부 관람객들이 사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이의를 제기하자 최선의 전시방법을 찾을 때까지 임시로 옷을 입혀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집트 박물관에서는 미라가 얼굴과 손, 발 부위만 드러낸 채 전시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