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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 대지진 피해지역에서 구호물품들이 빼돌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재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일부지역에선 유혈 충돌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성난 주민들이 파손된 경찰차 위에 올라앉아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재난지역인 더양시 뤄장현에서 그제(21일) 주민 수천 명이 경찰과 충돌해 유혈 사태가 빚어졌다고 홍콩명보가 보도했습니다.
라면과 생수 등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이 한 상점에 물품을 내려놓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하고 해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한 것입니다.
청두의 한 아파트 앞 공원엔 구호 전용이라는 글자가 선명히 박힌 천막이 설치돼 있습니다.
피해가 심하지 않은 청두엔 배포되지 않은 천막이 빼돌려진 것입니다.
[리청윈/중국 쓰촨성 부성장 : 문자메시지와 인터넷을 통해 천막이 빼돌려진 것을 알았습니다.]
탐관오리를 처벌하라는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민심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중국 지도부가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저장성의 천막 제조공장을 찾아 생산을 독려했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 모든 힘을 다해 질좋은 천막을 많이 빨리 만들어야 합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쓰촨성을 다시 방문해 부상자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구조와 복구활동을 독려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대재난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정권이 어떤 길을 걸었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중국 지도부가 민심이반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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