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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속 커플 이벤트에 '남자는 괴로워'

입력 : 2008.05.23 14:05

미혼남 94% "부담스럽고 비현실적"


미혼 남성 10명 중 9명 이상은 TV 프로그램에 종종 등장하는 연인 간의 이벤트에 대해 부담스럽고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13일부터 21일까지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 사이의 미혼 남녀 275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온라인을 통해 '연인을 위한 이벤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혼 남성의 94%가 TV 속의 연인 이벤트에 대해 부담스럽고 비현실적이라고 느끼는 등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방송에서 가상 연예인 커플이 연인 이벤트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의 경우 '애인에게 기대감을 심어줘 부담스럽다'가 32%, '이벤트가 사랑의 크기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왜곡되는 것 같다'가 25%, '비현실적이라 와닿지 않는다'가 23%, '이벤트는 남자만 해야 한다는 편견을 심어주는 것 같다'가 14%, '별 관심 없다'가 6%였다.

여성의 경우 '현재 애인이 나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비현실적이라 와 닿지 않는다'가 37%, '이벤트가 사랑의 크기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왜곡되는 것 같다'가 18%, '별 관심 없다'는 응답이 5%로 뒤를 이었다.

한편 연인 간에 챙기는 기념일 횟수를 묻는 질문에 대해 미혼 남녀 모두 '1년에 4-6회 정도'라는 대답이 47%로 가장 많았고, '1년에 1-3회'가 30%, '1년에 7-9회'가 23% 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