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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지명수배자' 도망가는데 경찰은 눈만 '멀뚱'

이한석

입력 : 2008.05.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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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 보안요원에게 앙심을 품고 흉기로 위협하던 지명수배자를 경찰이 출동해 놓고서도 눈 앞에서 놓쳤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새벽 서울 한남동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한 남성이 치료를 받기위해 응급실로 들어가는 척 하더니 갑자기 보안요원을 머리로 들이받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말려도 막무가내입니다.

그러나 이 남성은 보안요원에게 곧 제압당합니다.

[병원 관계자 : 병원비가 비싸다 그러면서 집어 던지고 자기 혼자 욕하면서 올라오니까 (보안요원이)진정을 시킨거죠.]

다음날 새벽 이번엔 일행 2명과 함께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보안요원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고 하다 반항하자 머리로 들이받고 몸싸움을 벌입니다.

잠시 뒤 보안요원은 이 남성의 주머니에서 흉기를 찾아내 경찰에 신고합니다.

[보안업체 직원 : 계속 주머니에 손 넣고 있으니까 칼 가지고 있나 싶어서 주머니 뒤져보니까 칼이 나온거죠.]

출동한 경찰을 보고 이 남성은 택시를 타고 도주했지만 경찰은 보고만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우리 직원들이 만나러 간 사이에 보안요원이 지목하는 그 피의자가 택시를 타고 그 사이에 가버린거에요.]

도주한 남성은 32살 이 모씨로 이미 폭행 혐의로 경찰에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경찰은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지만 사건 발생 나흘이 지나도록 경찰은 아직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