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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외교, 자원만 빼간다는 인상 안 주려 노력"

입력 : 2008.05.21 16:00


권종락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21일 한승수 국무총리의 자원외교를 위한 중앙아시아 순방에 대해 "정상급 외교가 자원외교에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의 중앙아 순방을 수행했던 권 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중앙아시아는) 사업 주체는 민간이지만 광구를 어느 나라에 줄 것이냐는 대통령이 직접 결정한다. 정상들 간에 친분과 신뢰를 갖고 빈번하게 만나 실질적인 파트너십을 확보하는게 자원외교에 있어 효과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한 총리의 순방을 계기로 지분인수 가격으로 진통을 겪던 카자흐스탄 잠빌 해상광구의 본계약이 성사된 것과 투르크메니스탄이 해상광구 3개를 한국에 공동개발하자고 제의한 것 등이 정상급 자원외교의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차관은 `지나친 자원외교 강조가 단가만 높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 방문에서도 상대 입장에서 볼 때 자원만 빼가려는 것 아니냐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자원 뿐만 아니라 그쪽에서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하자고 강조해 진의가 왜곡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 총리 순방을 수행한 기업의 과반수를 에너지.자원 분야가 아닌 중앙아 국가들이 관심을 갖는 건설 등 비에너지 분야로 꾸린 것도 `자원만 빼간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소개했다.

권 차관은 또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자원으로 막대한 수입을 올리면서 산업 다변화에 대한 열의가 강하며 이구동성으로 한국을 경제발전 모델로 삼고 협력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아 국가들이 한국을 경협 파트너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현지에 거주하는 고려인들로 인해 한국인은 성실하고 근면하다는 인상을 가지고 있고 우리 기업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주변 강대국과는 달리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걱정도 없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