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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견들조차 시체 썩는 악취로 후각 잃어"

입력 : 2008.05.19 14:47


중국 쓰촨(四川)성 원촨(汶川)을 강타한 대지진 피해현장에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하면서 구조견들조차 후각을 잃고 생존자 구조활동을 중단하고 있다.

중국 신문들은 19일 베이촨(北川)현에서 구조대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리중하이(李忠海) 선양(瀋陽)소방대장의 말을 인용해 시체 썩는 악취로 대원들의 감각이 마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 대장은 "생존자들이 매몰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구조견 10마리를 데려왔으나 곳곳에서 진동하는 시신 악취로 후각을 잃어버려 더 이상 쓸모가 없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쓰촨성 지진 피해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조대원들과 사랑하는 이들을 찾아 나선 주민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건물 더미 속에서 생존자를 찾아낼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직도 100여구의 시신이 콘크리트 잔해 밑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베이촨중학교 현장에서 18일 발굴한 시신들은 벌써 피부 색깔이 검은 색으로 변색한 상태였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