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계의 꽃미남 조니 위어(23·미국)가 18일 오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마지막회 2부 공연에서 한국 피겨팬들을 '남자 싱글' 특유의 매력 속으로 끌어들였다.
순백색의 의상을 입고 나온 조니 위어는 니마 시몬의 필링 굿(Feeling good)에 맞춰 연기를 펼쳐나갔다. 조니 위어는 지난 2002년 전주 4대륙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바 있어 한국팬들에게 낯설지 않은 선수다. 그의 등장에 한국 관중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왼발을 축으로 사용하는 조니 위어는 단 한번의 실수 없이 트리플 러츠와 살코 등 실제 시즌 연기를 방불케 하는 무대를 선사했다.
조니는 여성팬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표정과 동작으로 아이스링크의 실내 온도를 높여갔다. 이어, 그가 한 쪽 무릎을 꿇은 채 상반신을 완전히 뒤로 젖혀 빙판을 미끄러지는 이너바우어 변형 연기를 선보이자 관중석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환상적인 업라이트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한 그는 관중의 앵콜 주문에, 지난 시즌 갈라쇼에서 선보인 조쉬 그로반의 '아베마리아'로 다시 한번 빙판을 녹였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최고의 피겨 선수로 또한번 인정받은 조니위어는 17일 첫 공연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국팬들은 놀라웠다"며 공연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그는 이번 쇼에서 김연아와의 페어 연기로 한국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SBS 인터넷뉴스부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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