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위에서 우리는 비슷한 스타일" 김연아와 조니 위어는 첫날(17일)공연 보다 한층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김연아(18·군포수리고)는 18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KCC SWITZEN Festa on Ice) 2부 오프닝 쇼에서 조니 위어와 마지막 페어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는 박진영-선예가 부른 국내 가요 '대낮에 한 이별'이 시작되자 가장 먼저 빙판 위에 등장했다. 그는 감수성이 넘치는 표정 연기와 더블 악셀 점프로 관중을 순식간에 사로 잡았다.
이어, 김연아가 플라잉 싯스핀을 하면서 세 명의 여자 선수들이 나와 함께 스핀을 연기하고, 배경음악이 중반쯤 다다르자 검정색 의상을 입은 남자 선수들이 차례로 나와 여자 선수들과 짝을 이뤘다.
잇달아 이번 쇼의 하이라이트인 조니 위어와 김연아의 페어 연기가 시작됐다. 두 선수는 서로를 응시하고 눈빛을 주고 받은 뒤 손을 잡고, 하나가 돼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을 연기했다. 이들의 동작이 연결될 때마다 관중의 탄성이 저절로 터져나왔다.
뿐만 아니라 두 선수가 교차하면서 커플 더블 악셀을 성공할 때는 실제 페어 선수들 처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김연아와 조니 위어는 쇼 첫날인 17일 기자회견에서 서로의 페어 연기에 대해 각각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
(SBS 인터넷뉴스부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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