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보험사 알리안츠생명의 노동조합이 사측의 직장폐쇄 조치에 불응하면서 노사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 노조는 16일 내려진 직장폐쇄에도 불구하고 서울 여의도 본사의 지하주차장과 건물 주변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일부 파업 참가자들은 짐을 싸 농성장을 떠나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농성을 풀지 않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공권력 투입에 의해 강제 해산되기 전까지는 최대한 농성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당장은 공권력 투입을 요청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사내 방송이나 공고문을 이용하거나 인사 담당자가 농성장을 찾아 구두로 퇴거 요청을 하고 있다.
사측은 그러나 노조가 계속 직장폐쇄에 응하지 않을 경우 경찰에 강제 해산을 요청할 계획이다.
사측 관계자는 "이번주 초까지는 공권력 투입이 없을 것"이라며 "이후에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간만 노사 간 타협이 이뤄지지 않아 사측이 강제 해산에 나설 경우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한편 노조는 이번 직장폐쇄 조치의 적법성을 따져본 뒤 고소나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직장폐쇄는 합법적인 쟁의행위의 경우에만 취할 수 있는데 이는 최근 불법 파업을 주도했다며 경찰이 노조위원장을 구속한 것과 모순된다"며 "법률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법조문이나 대법원 판례, 행정 해석 등을 보면 직장폐쇄가 근로자 측의 쟁의행위에 대한 방위 수단으로서 적절한지만을 따질 뿐 쟁의행위의 합법성은 문제 삼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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