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피겨 스타 조니 위어(23˙미국)가 한국 관중의 반응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17일 오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에 참가한 조니 위어는 "이번이 한국에 두 번째 온 것인데 최고의 아이스쇼 중 하나였다"라며 "관중(반응)도 아주 좋았고 서울은 너무 아름다운 도시였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전주에서 열린 4대륙세계선수권대회 이후 6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그는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인사를 잊지 않았다.
특히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이래 첫 동메달을 목에 건 조니는 이번 공연에서 화려한 연기와 무대 매너로 관중을 사로 잡았다.
이날 조니 위어는 배경음악이 2번이나 잘못나오는 헤프닝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관중을 향해 귀여운 웃음을 지어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특유의 감성적인 연기는 수많은 여성 관중들의 '격한'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조니 위어는 자신의 연기는 물론, 김연아와의 페어 연기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오늘 연기를)맘에 들게 했다. 쇼를 즐겼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니는 페어 연기에 대해 "김연아와 같이 연기해서 매우 즐거웠다"며 "김연아와 같이 스케이팅 하게 되어 매우 즐거웠다"며 "김연아와 나는 (움직이고 느끼는 것이)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조니 위어는 12살에, 피겨 선수로서는 다소 늦은 출발을 했으나 4년 만에 세계 주니어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천부적인' 스케이터로 불린다.
그는 2004년-2007년 3년 연속 전미선수권 우승했고, 지난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관왕을 차지으며, 올해 세계선수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건 세계적인 피겨 스타다.
(SBS 인터넷뉴스부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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