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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향수'의 시인 정지용 선생을 기리기 위한 지용제가 오늘(16일) 시인의 고향인 충북 옥천에서 개막했습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초가로 복원된 정지용 시인의 생가엔 하루종일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시인이 고향 산천을 꿈에도 잊지 못했던 것처럼 방문객들은 가슴 깊이 아로새겨진 시인의 작품을 떠올리며 생가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주영선(45)/대전시 월평동 : 저는 농촌에서 안자라서 그런 시의 분위기를 제가 막 이렇게 가슴 절절히 느끼지는 못하지만 시를 읽다보면은 그 농촌의 풍경이 그림처럼 떠올라요.]
지용제가 열린 옥천은 군 전체가 거대한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사진전과 회화전, 그리고 시화전 등 가는 곳마다 문학과 예술의 향기가 가득했습니다.
[천소진(29)/어린이집 교사 : 글은 잘모르지만 읽어주면 아이들이 느끼는 것 같고, 즐거워하는 것 같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학생들도 잠시 교실을 벗어나 고향 풍경을 화폭에 담거나 이동 문고에서 새로운 책을 접해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지용제는 국내에 몇안되는 문학축제로 올해로 21회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용택/옥천 군수 : 독일에 괴테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정지용 선생님이 계십니다. 민족의 언어를 완성하기 위해 애쓰셨던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매년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지용제는 서울과 옥천 간 운행되는 시문학 열차 투어와 가족 시 낭송회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모레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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