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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현장 몸소 누비며…중국 적신 '총리의 눈물'

최원석

입력 : 2008.05.15 20:41|수정 : 2008.05.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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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산 사람도 살아있는 것 같지 않은 피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사람은 원자바오 총리입니다. 이재민과 함께 고통을 나누는 총리의 언행이 실의에 빠진 중국인들에게 작은 희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던 여성이 원자바오 총리가 나타나자 울음을 터뜨립니다.

덩달아 아기도 울자 원 총리의 눈에 눈물이 맺힙니다.

[원자바오/중국총리 : 아가야, 조그만 기다려라. 과자도 주고 우유로 줄게.]

졸지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어린이를 달래는 원 총리의 목소리도 울먹입니다.

[원자바오/중국총리 : 부모가 있는 것처럼 우리가 돌봐줄게 아가야. 울지 마라. 울지마.]

지진 발생 2시간 뒤 재난지역으로 곧장 달려간 원 총리는 나흘째 두장옌과 더양, 베이촨을 차례로 돌며 상처받은 민심을 다독이고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원자바오/중국총리 :사람만 살아있으면 집은 다시 지을 수 있습니다. 조금만 버티십시오. 우리가 구조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위험 때문에 현장 접근을 꺼리는 관리들에게 호통을 치며 구조작업에 적극 나설 것을 독려합니다.

[원자바오/중국총리 :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보이면 우리는 100배의 노력으로 구해내야 합니다.]

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몸소 위험한 현장을 누비는 66살 총리의 땀과 눈물은 대재난으로 어지러운 중국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