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지진 피해지역에서 살아남은 주민들은 주변도시로 피난길을 떠났습니다. 최대 피해지역 중 하나인 베이촨에서도 수만 명이 이웃도시 몐양으로 탈출했습니다.
표언구 특파원이 몐양의 생존자 대피소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나같이 기막힌 사연들.
지진 피해 주민 수만 명이 생존자 대피소가 차려진 몐양시 귀조우 체육관에 모였습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에 통곡하며 서로의 아픔을 위로합니다.
옆집에 놀러 간 사이 아들을 잃은 남성은 하늘도, 중국 정부도 원망스럽습니다.
[높은 사람들 부패가 문제예요. 우리 아들 14살밖에 안됐어요. 학교도 못마쳤는데 죽었어요.]
[우리 시집에서 5명이 죽었고, 친정에서는 2명이 죽었어요.]
음식 배급이 시작되자 더 받으려는 사람과 나눠주는 사람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한 그룻만 더 주세요.) 미안해요. 아이들이 먼저예요.]
음식을 아껴 먹자는 자원봉사자의 호소도 있습니다.
체육관 안에만 들어오면 죽이나 라면으로 일단 배고픔은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음식과 물을 얻을 수 있는 체육관 안은 이미 대피한 사람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육관 밖에도 안으로 들어오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없어요. 찾아 봐도 없어요.]
체육관 안밖에서는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종이나 옷에 가족의 이름을 적은 뒤 이곳저곳을 헤매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제자들의 생사 확인에 바쁩니다.
[베이촨 초등학교 교사 : 부모가 돌아가신 아이들은 우리가 입양해서 돌보려고 파악하고 있어요.]
몐양시가 자랑하는 초현대식 체육관은 전쟁터의 피난처 같은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