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죽음의 시한' 다가온다…매몰된 생명 구출하라

편상욱

입력 : 2008.05.15 20:36|수정 : 2008.05.15 20:40

동영상

<8뉴스>

<앵커>

매몰된 사람이 버틸 수 있는 건 겨우 72시간, 그러니까 사흘 정도. 이미 시한은 지난 상태고 필사적인 노력에도 구조는 더디기만 합니다. 급기야 피해자가 천만 명에 이른다는 집계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6만 명의 주민이 실종된 진원지 원촨현 일대.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은 거대한 폐허 그 자체입니다.

집들이 있던 자리는 돌무더기로 변했고 무너진 흙더미 위로 간간이 드러난 아스팔트 만이 이곳이 도로였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두장옌에서 원촨으로 이어지는 도로, 18킬로미터 구간이 오늘(15일) 오후 복구돼, 구조대는 이제서야 하늘이 아닌 육로로 진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진슈주앤/원촨현 구조 주민 : 매몰된 지 한참 뒤에 지진인 것을 알았습니다. 땅속에 묻혀 있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 원자바오 총리의 지시로 헬리콥터 90대와 인민해방군 3만 명이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이제까지 6만여 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고 쓰촨성 지진재해대책본부가 밝혔습니다.

두장옌시에서는 50시간 동안 건물더미에 갇혀있던 임신 8개월의 임산부가 구조됐습니다.

극적인 구조소식이 하나 둘씩 들려오고 있지만, 생존자들이 물과 영양 공급 없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만 사흘, 72시간 정도.

오늘 오후 3시 반 이 한계선을 넘기면서, 구조작업은 시간과의 필사적인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지진의 피해 면적이 한반도 면적의 1/3인 6만 5천 평방킬로미터며, 직접 피해를 입은 주민만 천만 명에 이른다고 집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