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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규환의 순간'…대지진 발생 현장 화면 공개

임상범

입력 : 2008.05.15 20:39

동영상

<8뉴스>

<앵커>

지진 발생 순간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 당시 현장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평온하던 산골 마을에 갑자기 굉음과 함께 자욱한 먼지가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엄청난 진동에 카메라까지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놀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계단을 뛰어 내려옵니다.

[진정해요! 다 끝났어요!]

엄마가 아이를 안고 비틀거리며 먼지 속을 걸어나옵니다.

주저앉거나 서로 부둥켜안은 사람들은 공포에 질린 나머지 꼼짝도 못합니다.

산사태가 일어난 산기슭 마을 주민들은 우왕좌왕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지난 12일 지진 발생 당시의 이 화면은 청두시 외곽 휴양지를 오토바이로 여행중이던 한 외국인이 촬영했습니다.

[존 드카르/페루인 : 산 정상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 같은 진동이 느껴졌고, 이내 온몸이 강하게 흔들리면서 눈앞의 벽들이 무너지고 앞이 보이지 않았어요.]

여진의 충격에 휩싸인 청두 공항의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공포에 질린 여성이 휴대폰을 꼭 쥔 채 누군가와 다급히 통화를 합니다.

공항 건물 밖 활주로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은 불안에 떨며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한낮에 예고 없이 찾아 온 대재앙은 한가롭던 오후의 일상을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바꿔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