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대지진 이어 댐 붕괴 오나…'2차 재앙' 초비상

김승필

입력 : 2008.05.15 17:16|수정 : 2008.05.15 17:29

동영상

<앵커>

중국 대지진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지진으로 쓰촨성 일대에 있는 상당수의 댐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일부 댐은 붕괴 위기에 놓여 있어 2차 재앙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승필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쓰촨성 일대 4백 개에 육박하는 댐이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정부는 대형 댐 2개와 중형 댐 28개 등 모두 391개의 댐이 파손됐다고 밝혔지만 댐의 이름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아오 용/수리부 부부장 : 댐의 표면에 피해가 있고, 균열도 있습니다.]

특히, 두장옌 상류지역에 있는 쯔핑푸댐에서는 아주 위험한 균열이 발생해 군병력 2천 명이 긴급 투입됐다고 신화통신은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쯔핑푸댐이 붕괴될 경우 50만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두장옌시 전체가 침수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충칭 시내에 있는 댐 17곳에도 균열이 생기면서 붕괴 위험이 제기됨에 따라 충칭시가 급히 기술진을 파견하는 등 비상사태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진 피해지역 상류지역에 위치한 댐들이 붕괴될 경우 도미노 식으로 하류지역 댐들도 무너지며 대재앙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쓰촨성 인근 지역에 있는 핵시설도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한 핵감시기구는 "쓰촨성 지역의 핵시설이 잠재적인 피해를 입었을 수도 있다"면서 "중국 당국의 조사를 통해 피해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