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친박(친박근혜) 복당 문제를 풀기 위한 해법 중 하나로 강재섭 대표의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이 13일 당내 친이 주류측 일각에서 제기돼 주목된다.
서울시당위원장인 공성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복당 문제는 정치적 타결밖에 없다"며 "다만 그 시기가 현 지도부가 할 것이냐, 아니면 7월3일 이후 구성되는 차기 지도부가 할 것이냐는 선택의 문제가 있는데 현 지도부가 복당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 의원은 그 이유로 "현 지도부가 복당을 인정하는 순간 내가 잘못했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꼴이 되기 때문에 사표를 내야 되는 것이고, 해산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거기에 강재섭 대표의 고민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 의원은 이어 "만약에 대통령께서 7월 전당대회 이전이라도 복당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을 한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던지신 말씀이라면 강 대표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고민을 해야 될 것"이라며 "그렇다면 양립 내지 병립할 수가 없기 때문에 복당 허용과 동시에 도의적 책임 혹은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될 경우 조기 전당대회 개최로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공 의원은 "강 대표도 상당히 사려깊으신 분이고 이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원칙을 갖고 죽 말씀해오지 않았느냐"며 "그 원칙이 무너진다고 하면 자기 나름대로 정치적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 대표의 '정치적 행보'가 대표직 자진 사퇴 가능성을 포함하느냐는 질문에 공 의원은 "그렇다"고 내다보면서 "그것 외에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복당 범위 논란과 관련, 공 의원은 "복당을 허용하기로 당 수뇌부가 결정했다면 선별이나 일괄과 같은 윤리적 잣대를 대는 것은 의미가 없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고 하는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주체는 어디에도 없다"며 사견임을 전제로 일괄복당 입장을 피력했다.
공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지금 복당이 된다면 논리적으로는 당 지도부가 사퇴를 해야 되지 않느냐는 뜻"이라며 "방점은 복당이 되려면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구성돼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