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특집 SBS 스페셜 - 환생불을 찾아서] SBS스페셜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 오늘날 활불이 지니는 의미와 부탄불교의 진면목을 소개함으로써 한국불교의 현실과 종교의 참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부탄 가정에는 어느 집이든 ‘최삼 (choesham)’ 이라 불리는 불단이 비치되어 있다. 하루의 일과는 이 불단에 예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해 저녁에 다시 예배를 올리면서 마친다. 이처럼 부처님을 향한 마음의 등불을 밝히고 사는 부탄인들의 표정에는 그늘이 없다. 오늘 이 생이 삶의 전부가 아니고 다음 생 그리고 또 다음 생이 끝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지금 눈앞의 현실에 흔들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들의 소망은 고통스런 윤회의 고리를 끊고 불성을 깨달아 열반에 드는 것이다. 그런데 열반에 들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세상 속으로 다시 태어난 깨달은 자(부처)가 있으니 그들이 바로 툴쿠(Trulku)라고 불리는 活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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