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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특별 점검단 미국 도착…실효성은 의문

원일희

입력 : 2008.05.13 07:39|수정 : 2008.05.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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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산 쇠고기 특별 점검단이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앞으로 열흘 동안 미국 31개 지역의 쇠고기 수출 작업장을 점검하겠다는 건데,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손찬준 국립 수의과학 검역원 축산물 검사부장을 단장으로 한, 미국산 쇠고기 특별 점검단 9명이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점검단은 4개조로 나뉘어 미국 4개주에 흩어져 있는 31개 수출 작업장에 대한 특별 점검을 벌일 예정입니다.

[손찬준/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사부장 : 이미 승인된 작업장을 우리가 새로운 위생조건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확인만 하는 일입니다. 점검 확인하는 일이지, 직접적으로 가서 오딧하는 것이 아니고 점검하는 일입니다.]

작업장의 위생 관리 상태를 살펴보고 광우병 위험물질이 제대로 제거되는지, 또 연령별 구분은 제대로 되는지 살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열흘 남짓한 시간에 31개 작업장을 과연 제대로 점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손찬준/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사부장 : 하루 하루 한 장소에 하루밖에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은 저희들이 점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구체적 일정 조차 확정하지 않은 채 도착해 미 농무부의 안내에 의존해야 할 형편입니다.

혹시 문제점을 발견하더라도 시정할 수단도 없습니다.

특별 점검단은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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