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1일 북한이 미국에 1만8천쪽 짜리 핵프로그램 관련문서를 넘긴 것과 관련, "북한이 한국을 배제한 채 미국과 직거래로 한반도 주위문제를 해결하려는 통미봉남 전략에 의지하려 한다면 이는 방향을 잘못 잡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한미간 긴밀한 공조 관계나 남북관계 현안에 미뤄 (통미봉남 전략은) 가능하지도 않고 허용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미국에 직접 핵관련 문서를 전달하는 등 한국을 배제하려 해도 현재의 한미간 굳건한 공조체제에 비춰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에서 다시 확인된 한미 간 신뢰를 바탕으로 북핵문제와 남북대화, 인도적 지원 문제, 탈북자 문제 등과 관련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정책공조를 하고 있다"면서 "김병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미국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항시 대화채널을 갖추고 있고 6자 회담국과도 24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수시 협의채널을 가동하고 있으며, 한미 간에는 당연히 상시 정책협의와 대화,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테면 미국과 북한의 협의와 관련한 후속조치와 추가협의에도 긴밀한 공조 메커니즘이 구축돼 있다"면서 "충분히 브리핑도 하고 사전 협의는 물론 사후에도 알려주고 있다"고 언급한 뒤 "통미봉남에 의존하려 한다면 이는 방향착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방향 착오라는) 전제는 남북 간에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것"이라며 "진정성을 갖고 대화 하겠다는 각종 제안도 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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