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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다음주 중국에 핵신고…북핵자료 분석 착수

신경렬

입력 : 2008.05.10 07:47|수정 : 2008.05.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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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다음주쯤 핵 신고서를 중국에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핵시설 운영 일지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빠르면 다음주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게 핵 프로그램 내용을 신고할 것이라고 워싱턴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플로토늄 생산 일지를 가지고 오늘(10일) 서울에 도착합니다.

이 기록은 지난 1990년부터 지금까지 북한의 핵 시설 운영 일지로 모두 만 8천 쪽에 이른다고 미 국무부 관리가 전했습니다.

미국은 곧바로 이 자료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맥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앞으로 수일내지 수주동안 북한 자료에 대해 검토하게 될 겁니다.]

미국은 이 자료가 믿을만 하다고 판단되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하는 절차에 들어갑니다.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과 미국의 북한 자료 분석에 이어 6자회담이 재개되기 까지는 2~3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에는 다음 단계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핵 신고 내용에 대한 검증, 그리고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시리아에 대한 핵 기술 이전 의혹에 대한 미 의회의 반응이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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